한국정원사업 기금모금 재개…예산 1700만달러, 전문 펀드레이징 회사 선정
LA카운티 식물원내 한국정원사업을 위한 기금모금 운동이 시작된다. 4일 미주한국문화유산재단(KCHF)측은 회견을 열고 "전문 펀드레이징 회사를 선정해 본격적으로 기금 모금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는 펀드레이징 회사로 선정된 '넷즐 그리스비(대표 폴 넷즐)' 관계자들과 LA카운티 수목원 리처드 셜호프 원장이 직접 참석했다. KCHF 양학봉 사무총장은 "총 1700만달러의 예산으로 추진되고 있는 한국정원사업의 원활한 펀드 마련을 위해 전문 펀드레이징 회사를 선정했다"며 "이 회사가 주축이 되어 모금계획을 세우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넷즐 그리스비 폴 넷즐 대표는 "미국내에서 처음으로 세워지는 한국정원을 위해 함께 일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각계각층의 인사들과 단체들을 만나 후원의사를 타진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정원 사업은 지난 2006년 시작돼 최병효 전 LA총영사가 한국정부로부터 지원금을 요청하겠다고 밝히면서 급물살을 타다가 최 전 총영사의 귀임과 경기침체 전임 수목원장의 갑작스러운 사표제출 등으로 정체돼 왔다. 장열 기자